추억의 향기는 그리움을 만들어
잊히는 이름이 되어 파도에 뿌렸다
하얀 물거품 흔적을 지우는 모래톱엔
세상의 흔적을 다 지우고 새로운 길을 내듯이
나에게도 기다린 보람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고 싶다
영혼은 빈 거울이 되어 빛으로 반사하는 내 꿈의 날개는
바다를 가로질러 저 높은 파도를 넘는 바람이 되어
어느 곳을 지나도 그리움 싣고 가는 무딘 어깨에
짓눌린 삶의 무게만큼이나 어쩌지 못하는
아 인생은 그렇게 외로운 존재의 물결로 지는 것일까
사랑은 잠시이고 그리움은 오래도록
내 깊은 마음 바다에 출렁이는 파도가 되어
모처럼 다 벗어버리고 새로움을 충전하는
새로운 시간은 밀물처럼 밀고 들어도
다 짧은 순간 지나가는 꽃잎이 지는 것이라
- 좋 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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