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우직지계(迂直之計)

oldboy-1 2011. 1. 17. 18:50

 

우직지계(迂直之計)

 

 

세상은 반드시 빨리 간다고 해서

먼저 목표에 도착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돌아가고 쉬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 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오로지 빨리

기업을 성장하여 키우겠다는 욕심에

윤리를 저버리고 오로지 이익을 위해 돌진 한다면

그 성과는 오래갈 수 없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렇듯 돌아가는 것이 곧장 가는 것 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전략이 迂直之計입니다.

우회할 迂자에 곧을 直자.

그러니까 우회하고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곧장 가는 것보다 빠를 것이란 전략이

손자병법에 나오는 우직지계입니다.

이 병법의 기본은 빠른 길은

반드시 문제가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눈앞에 빠르고 곧게 난 길이 있다면

일단 의심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빠른 길처럼 보이는 곳에는 반드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자병법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돌아가는 것이 곧장 가는 것 보다 빠를 것이오, 以迂爲直이오

지금의 근심이 결국 이익으로 바뀌리라! 以患爲利라!

지금 남보다 늦게 출발 하였지만 後人發이나

결국 남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하리라! 先人至니라!

돌아가다 보면 남보다 늦는 것 같고 힘들지만

결국 남보다 빨리 그 곳에 도착하여

지금의 돌아가는 고통이 결국 기쁨으로 바뀔 것이란

손자병법의 전략입니다.

세상에 빨리 가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비록 우직하고 어리석은 것 같지만

기본을 지키고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아름다운 걸음은

반드시 보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빨리 가는 것만이 일상화된 시대에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천천히 돌아가는 것도

히려 답이 될 수 있다는 우직지계를 되새겨 봅니다.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순간순간에 충실한

그리고 옆에 있는 이들에게

늘 사랑과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