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신년 일출산행(2011.01.01)
언제:2010.12.31. 밤 11시30분-사당역 출발.--무박산행.
누구와: 타 산방 지기지우 산악회와 함께
날씨: 전형적인 겨울날씨. 깨스가 없어 일출을 보는행운을~~!!
코스: 영각사통제소(함양군 서상)---남덕유산---월성재---황점통제소(거창군 북상).
사진--상록님 작품.
***처음계획: (영각사-남덕유-월성재-삿갓봉-삿갓재대피소-동엽령-안산)--폭설로 도저히 진행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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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에 폭설이 왔으니 설국에 빠져 볼려고,신년 일출도 볼겸해서 무박산행으로 동참한다.
잔뜩 기대를하고 영각사에 도착하니 새벽4시, 통재중이라, 조용히 랜턴을 켜고 오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누군가 발자국이 있더니만 조금더 걸어서 오르니, 발자국은 커녕, 인적도 없고,
바람소리는 귀신이 곡을 하듯~~요상한 소리가 귓청을 울리고,조금은 겁도 먹고, 대장이 앞서서
길을 내면서 러셀을하고, 뒤따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대단한 대장님이시다.
앞에서 러셀을 하면서 길을 안내하기가 그리 쉬운 일인가~? 한참을 오르니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저앞에 남덕유산 정상이 어렴풋이 보인다. 일출을 저기에서 보겠구나 싶었는데~~~
동녘에는 벌써~뾰쪼롬히 붉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새해 일출이다~~~!!!
남덕유산 정상아래에서 일출을 맛이한다~~!! 붉게 내미는 태양이 내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온다.
유난히 붉은 태양이 내고향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로 떠오르고 있는것이다.
나로서는 인생이 다시 시작하는 해에 신묘년 일출을 보는 감회가 새롭다.-환갑날 아침에~~
영각사(靈覺寺)는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1047번지 남덕유산(南德裕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다.
876년(신라 헌강왕 2)에 심광(深光)이 창건하였고 현재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영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그 규모에 있어 해인사를 버금가는 큰 수행도량이었다고 전한다.
1770년(조선 영조 46) 상언(尙彦)이 장경각을 짓고 《화엄경》 판목을 새겨 봉안하였다.
상언이 이 절의 승려들에게 절을 옮기지 않으면 수해를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아무도 새겨듣지 않았는데,
얼마 뒤에 큰 홍수가 나 절이 무너졌다고 한다.
19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강용월(姜龍月)에 의하여 곧바로 중창되었다.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으며,
1959년 법당을 중건하였다. 건물로 극락전과 화엄전·삼성각·요사채 등이 있고, 유물로 석등 부재와 부도 6기가 전한다.
부도는 모두 석종형으로, 절 입구에 있는 해운(海雲)과 용월의 부도 2기만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남덕유산 정상에서~~2011.01.01 오전7시45분.
GPS 산행길~~
영각통제소 출발 2시간후~~저멀리, 여명이~!!
아직도 계속 오르고~~
삿갓재 능선이 이렇게 멋질수가~~!!
일행이 우리 팀 밖에 ~~유일하다.
이제 저멀리 삿갓재 능선이 눈아래로 보인다~~ㅎㅎ 새벽4시부터 올랐으니~~ㅋㅋ
금원산과 기백산 넘으로 새해 희망이 붉게 물들어오고~~
향적봉으로 가는 삿갓재 능선길~~
이제 2011년 일출 시작을 알리고~~!!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남덕유산 정상 못가서 일출을 맞이한다.
붉은 태양 위로 마치 거대한 雲 鶴 두마리가 날며 축하 비행도하구~~
거창의 금원산 머리에 태양을 이고있네요~~우측은 기백산.
정말, 장관입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올비가 인증샷을 담고~~춥고,바람이 너무 불어서, 빨리 일어섭니다~~ㅋㅋ
철계단 길을 오르고~~저 위에 전망대
조금전에 일출을 감상했던 봉우리~~
지리산 마루금이 한눈에 보이고~~우리는 행운이다(좀처럼 보기 힘드는데~~ㅎㅎ)
날씨는 엄청 추운데~~가슴은 무척,뜨거워온다~~!!
왼편으로는 황석산도 어렴풋이 보인다.
마의 철계단길이 계속 이어지고~~바람은 엄청 불어댄다~~ㅠㅠ
드디어~~남덕유산 정상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닥칩니다.
그래도 증명사진은 담고 가야지요~~ㅎㅎ, 오늘 하루 사진 찍느라고 고생한 상록님~!! 감사혀유.
남덕유 정상에서 다시 바라본 일출----이제는 기백산 위로 제법 높게 올랐구먼~~ㅎㅎ
바람때문에 빨리 고개를 넘어가야하는데~~ㅎㅎ
전망대에서 다시한번 지리산 능선을 쳐다보구~~
이제 고개를 넘어서고~~바람이 조금은 덜분다~~ㅎㅎ
앞사람이 지나간 길로만 따라가고~~러셀산행(앞사람이 눈길을 내면서 안내한다).
눈길이 생각보다,힘이 2배는 더 든다~~ㅋㅋ
쉬지않고 계속 걸어야 덜춥다~~!!
내가 힘이 이렇게 드는데, 앞에서 러셀하는 대장은 얼마나 힘이 들까~?
저 멀리 중봉,향적봉이 가물~가물~~
이제는 월성재로 내려서고~~
각자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대신하고~~첨으로 휴식~ㅋㅋ
여기서부터는 눈이 더 많이 쌓여서 힘이 부친다.
온세상이 하얗게 범벅이 되고~~ㅋㅋ
눈이 허벅지 까지 ~~~선두는 기진맥진~~대장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설국이 따로 없다~~덕유 설국이라고~~ㅎㅎ
그래도 얼굴에는 웃음이~~ㅎㅎ
이 행복함을 해마다 느낄수 있을런지~~?
모두다 같은 마음일꺼야~~!!
지나온 남덕유산 정상을 뒤 돌아보구~~!!
와~!우~!! 감탄~!!
설국에 여행온 느낌이 바로 이런거야~~!!
눈으로 빗은 예술~!!
허리까지 빠져 가면서 작품을 담는 산우님~!!
눈길을 헤쳐 지나는 올비~~!!
등산복이 모두 칼러풀합니다~~
앞사람이 지나간 길만 밟고 가는데도, 자꾸 옆으로 미끄러지고~~ㅋㅋ
그래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모두 쉼없이 계속 걸어가고, 좀 쉬었다 가면 좋겠구먼~~ㅋㅋ
사진사가 보는 구도는 역시,멋집니다~~ㅎㅎ
드디어 월성재에 도착하구~~배도 고프고, 지치기도하구~~ㅋㅋ
삿갓재 대피소까지 약3킬로~~아무래도 오늘은 무리같은데~~ㅋㅋ
요기서 인증샷하구~~대장이 여기서 식사후 황점매표소로 하산 하잔다.
식사후 하산~~!!
미끄러지기 일수~~또 딩굴고~~ㅋㅋ
내 똒딱이로 찍은 유일한 사진 한컷~~ㅋㅋ
아이쿠나~~!! 길을 잃었다. 지금부터 알바 잔혹사가~~!!
모두가 걱정이다~~하지만 얼쩔수 없이 계속 험난한 계곡으로 진행.
빠지고~~넘어지고~~
모두가 대단하네여~~!!
계속헤메고, 덤풀속으로 길을 뚫고~~!!
이런 알바는 처음일세~~ㅠㅠ
길이 아니니, 모두가 미끄러지며, 넘어지고~~ㅎㅎ
길을 찿아서 계곡 바위골을 지나고~~ㅋㅋ
세상에 이런 알바도 있구나~~ㅋㅋ. 이것도 지나면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겠지~~ㅎㅎ
산죽덤풀 사이로 길을 내면서 계속 앞으로~~
드디어 길을 만나고~~~너무나 반갑다~~!!
이제는 안심이다~~ㅋㅋ
길을 안내한 대장님.--수고 많았습니다~!!
험한 길을 내려오다, 이런 길을 걸어니, 너무 좋다~~ㅋㅋ
흙을 구경 할수가 없네여~~ㅎㅎ
모두 마음이 홀가분한것 같다~~!!
마지막 눈길을 밟고서~~거의 다 왔지요~~ㅎㅎ
오늘의 산행대장님~~~감사합니다~!!
다 내려 왔습니다~~!! 황점통제소.
폭설로 입산통제
저곳에서 막초 한잔 해야지~~ㅎㅎ
신년 일출 산행을 함께한 지기지우 산님들과, 사진기사 상록님께 감사한다.
모두 새해 福많이 받으시고,부디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