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다큐
낙시로 잡은 초대형 넙치
oldboy-1
2010. 12. 13. 17:54
독일의 한 낚시꾼이 아이슬란드 서부 볼룽가르빅 피요르드 지대에서 길이 2.5m에 무게가 220㎏이나 나가는 초대형 넙치를 잡았다고 영국 메트로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넙치는 2만5000파운드(약 4558만 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군터 한젤(70)이라는 이 낚시꾼은 2시간15분 동안 낚싯대를 붙잡고 사투를 벌인 끝에 이 대형 넙치를 물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넙치를 들어올리는데에 5명의 남성이 동원됐다.
한젤은 평생 낚시를 해왔지만 이처럼 큰 고기를 잡은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그의 낚시 여행을 주선한 허버트 뢰첼은 "한젤의 낚싯대에 처음 대형 넙치가 걸려들었을 때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 모두 이 넙치를 끌어올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뢰첼은 보트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합심해 이 대형 넙치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한젤이 낚은 대형 넙치는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넙치로 종전에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에서 잡힌 210㎏ 짜리 넙치가 최대 넙치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핼리벗으로 불리는 이 대형 넙치는 그린란드에서부터 바렌츠해에 이르는 북방 해양에 서식하며 최대 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년 간 성장하면 최대 5m에 320㎏까지 자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