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머
국수와 국시의 차이.
oldboy-1
2010. 8. 31. 19:13
시골에서 살던 처녀와
서울에서 살던 총각이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하루는 점심으로 국수를 끓여먹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국시'라하고
남편은 '국수'가 맞다고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강해
결말이 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그들이 존경하는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에
말했습니다.
‘국수’와 ‘국시’는
재료가 다르니까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음식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사람 말이 다 맞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지 않다.” 고
의의를 걸면서
그러면 재료가 어떻게 다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어험’ 하고
한번 헛기침을 한 후
점잖게 말했습니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들지.”
두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떻게 다르지요?”
다시 한 번 헛기침을 한 후
그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밀가루는 ‘봉투’에
들어 있는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전혀 다르지.”
두 사람은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봉투’와
봉다리’는 어떻게 다르지요?”
선생님은 다시 한 번
크게 헛기침을 하고 난 뒤에
더욱 위엄 있게 대답했습니다.
'봉투’는 가게에서 파는 것이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파는것이니 서로 다르지.”
그제야 두 사람은
알겠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넙죽이 절을 하고
물러 나왔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은 음식을 두고
한 사람은
‘국수’를 먹고
다른 한 사람은
‘국시’를 먹었습니다.
우리의 다툼은
실은 별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든
동일한 것인데도
서로 핏대를 올리며
남을 이해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름이 같다고
동일한 것이 아니고,
이름이 다르다 해서
모두 달라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그 역활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같지 않기 마련입니다.
다양함은
다툼의 원인이
되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조화를 이루는
노력을 필요로 할 뿐입니다.
다양한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어
무지개는 찬란하게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