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 고목에도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돌면
연녹색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
새순 새 가지에 꽃이 피고
새들이 날아들면
열릴 것 같지 않던 열매도 열립니다.

혈기왕성한 청춘남녀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감정이나 특권은 아닐 테지요.

어찌 서럽지 아니할까요.
하지만,
몸이 늙어도 마음만은 늙지 않는 것은
신께서 주신 커다란 은총인가 봅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 맺듯
사랑이란 화려한 감정을 나이와는 무관하게
언제든 꽃 피울 수 있음은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

아픔으로 다가올지언정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설렐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이 남아 있음은
이 또한 존재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중한 생명의 깨달음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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