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즐박이~
현재의 나 자신은 과거의 나 자신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날마다 새로운 날일 수 있다.
벽에 걸어 두었던 족자를 떼어 내고
빈 벽으로 비워둔다.
그 빈 공간에 그림없는 그림을 그린다.
그 자리에 무었을 걸어둘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넉넉하다.
무엇인가 채워지지않은
여백의 운치를 누리고자 해서다.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던 것들을
새 주인에게 죄다 드리고 싶다.
누구든지 나와 마주치는 사람들은
내게 맡겨놓은 것들을
내가 먼 길 떠나기 전에
두루두루 챙겨가기 바란다.
그래서 이 세상에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
살아있는 모든것은 때가되면 그 생을 마감한다.
이것은 누구도 어길 수 없는 생명의 질서이며 신비이다.
만약 삶에 죽음이 없다면
삶은 그 의미를 잃게될 것이다.
죽음이 삶을 받쳐주기 때문에
그 삶이 빛날 수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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